‘조커’ 조재읍의 자책. “‘에이밍’에게 최선의 픽 주지 못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8.13 20: 15

1승이 아쉽고 절실한 라이즈 그룹 순위 경쟁에서 피어엑스에 당한 연패의 충격은 컸다. 조재읍 감독은 패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남은 3경기에서 반등을 약속했다. 
DRX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라이즈 그룹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1세트를 기선 제압했지만, 2, 3세트에서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조커’ 조재읍 DRX 감독은 “밴픽적으로도, 플레이적으로도 상대와 자신감 차이가 많이 났다"라며 "시도조차 제대로 못 해보고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아 너무 아쉽다"라고 총평했다.

피어엑스와 연전에서 패인을 묻자 ‘조커’ 조재읍 감독은 '정글-바텀 구도'와 '스크림(연습) 부족으로 인한 미흡한 티어 정리’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현재 메타는 정글-바텀으로 이어지는 아래쪽 푸시 싸움과 픽 티어 정리가 매우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선수들이 생각하는 부분 사이에 차이가 존재했다. 그 차이가 밴픽과 플레이 소극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패배로 직결됐다.” 
팀에 합류한 '에이밍' 김하람과의 호흡 및 팀 상황에 대한 질문에 조재읍 감독은 "'에이밍'이 오고 나서 여러 사정으로 타 팀과의 스크림을 3번 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변화하는 바텀·정글 티어에 대해 서로 확신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었다. 변화하는 티어 흐름에 대해 계속 피드백을 주고자 했으나, 선수들 입장에서는 기존에 잘해오던 방식을 우선시하다 보니 픽 선택과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팀의 현 상황을 답변했다. 
덧붙여 조 감독은 “두 번째, 세 번째 판 모두 감독으로서 밴픽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경기"라고 자책했다.
또한 '에이밍' 김하람에 대해 "직접 합을 맞춰보니 너무나 완벽하게 잘하는 선수"라며 "다만 스크림이 부족해 좋은 픽을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팀에 편한 픽 위주로 가면서 '에이밍' 선수에게 최선의 밴픽을 해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라이즈 그룹 상위권 경쟁에서 다급해진 DRX는 이제 정규 시즌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재읍 감독은 "패배로 우리가 전혀 좋은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남은 경기 동안 감독으로서 책임질 수 있는 밴픽과 경기 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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