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4차전을 9-8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내내 풀리지 않았던 이번 KIA와 3연전 스윕패 위기를 막고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날 4연패 탈출에 나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와 타순에 변화를 주었다. 타격슬럼프에 빠진 김영웅을 말소했다. 14일 콜업예정었던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2군에서 급히 불렀다. 앞선 1~2차전에서 타격부진에 빠진 최형우와 이재현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타선이 침묵으로 연패에 빠진 분위기 반전용 카드였다.

경기는 계속 끌려갔다. 선발 원태인이 4회까지 1실점으로 잘막았으나 5회 4점을 허용해 1-5로 뒤졌다. 3회부터 대타로 나선 강민호가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6회초 정해영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원태인이 또 2점을 내주어 4-7로 주도권을 내주었다.

이번에는 디아즈가 나섰다. 7회 2사1,2루에서 구원에 나선 KIA 구원투수 최지민의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17호, 후반기 첫 홈런이자 천금같은 동점포였다. 7회말 불펜요원 김태훈이 한 점을 내주어 허무하게 리드를 또 빼앗겼다. KIA 전상현에게 8회까지 막혀 패색이 짙었다.
9회가 되자 연패 탈출 의지는 더욱 강렬해졌다. 9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와 보내기번트, 디아즈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이 먹잇감을 놓치지 않고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3루에서 이날의 영웅 강민호가 가볍게 우익수 뜬공을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강민호를 하루 빨리 부른 것이 신의 한 수였다. 8회 1사후 등판한 김재윤이 5아웃을 완벽하게 잡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후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서 강민호의 활약과 디아즈의 홈런, 그리고 결정적으로 류지혁의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다. 연패 중에도 선수들이 어떻게든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덕분에 쉽지 않은 힘든 경기임에도 승리 할 수 있었다. 김재윤이 5아웃 잡아 준것도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연패 탈출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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