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30, 울버햄튼)의 이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구단이 황희찬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한 데 이어 1군 훈련에서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스포츠 몰'은 앞서 12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포함한 4명을 이적 대상으로 분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과 키야나 후버, 부바카르 트라오레, 사샤 칼라이지치가 이번 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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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지만 울버햄튼은 급여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울버햄튼에 복귀했으나 이번 프리시즌 경기에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상황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영국 지역지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14일 황희찬이 현재 울버햄튼 1군 선수단과 별도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자르 페이쇼투 울버햄튼 감독이 직접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했다. 페이쇼투 감독은 "차니(황희찬), 사샤, 후버, 엔소 같은 일부 선수들은 팀에서 빠져 있다. 현재 21세 이하(U-21)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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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에게는 많은 선수들이 있고 훈련을 관리해야 한다"며 "일부 선수들을 경기장 주변만 뛰게 하는 것은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가능한 한 빨리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해 강한 그룹과 강한 팀 정신을 만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선수단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황희찬과 칼라이지치는 구단으로부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후버와 엔소 곤살레스 역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됐다.
황희찬의 상황은 단순한 이적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이다. 구단이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어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현재는 1군 훈련에서도 제외됐다.
페이쇼투 감독이 같은 인터뷰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를 대하는 태도와도 차이가 뚜렷하다. 페이쇼투 감독은 크레이치를 두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고 내가 원하는 선수"라며 "그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희찬에게는 이런 잔류 의사가 표현되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이름을 언급하며 1군 훈련에서 빠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황희찬 역시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앞서 황희찬을 이번 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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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황희찬은 과거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RB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21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었다"며 "때때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꾸준함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또 "황희찬은 챔피언십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선수지만 프리미어리그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며 울버햄튼에 잔류할 경우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희찬의 높은 급여도 매각 가능성과 연결되고 있다. 풋볼 리그 월드는 지난 시즌 막바지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급인 7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새로운 행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브렌트퍼드, 풀럼, SS 라치오 등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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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약 10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에 들어갔다. 황희찬은 그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고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 데 이어 1군 훈련에서도 제외됐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약 3주가 남은 가운데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