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와 사전 소통 없었다" 홍명보 경찰 진술...전력강화위 논의도 "아는 바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4 18: 10

대한축구협회 윗선의 부당한 개입으로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는 홍명보 전 감독이 경찰 조사에서 정몽규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선임 과정에서 직접 소통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연합뉴스,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전 감독은 이 자리에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당시 회장과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감독은 감독 선임 전후 정 전 회장과 직접 연락하거나 자신의 선임을 두고 사전에 소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최종적으로 감독에 낙점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역시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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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감독 후보를 추렸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내부 논의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24년 홍 전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 전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수뇌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이임생 당시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정 전 회장으로부터 최종 후보자들을 면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경찰은 이런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정 전 회장이 감독 선임 절차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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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감독의 연봉을 둘러싼 업무상 배임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홍 전 감독은 높은 연봉을 받게 된 경위를 묻는 질문에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 당시에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감독 선임을 최종 승인하는 축구협회 이사회의 업무를 방해했는지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
수사는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해 2024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압수물 분석이 진행 중이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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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감독은 정 전 회장과의 사전 소통을 부인했고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결국 정 전 회장이 감독 선임 과정에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 그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벗어난 부당한 개입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맞춰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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