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포항, '콘크리트 추락' 스틸야드서 K리그 개최 불가...8월 홈 2경기 원정 전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4 16: 48

포항스틸러스가 포항스틸야드 안전 문제로 8월 예정된 K리그1 홈경기 2경기까지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현장 점검 결과 현재 상태로는 K리그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최근 포항스틸야드에서 발생한 시설 안전 관련 상황에 대해 현장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현재 상태에서는 K리그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경기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포항에 예정된 홈경기의 대체 경기장 확보를 요청했다. 포항이 대체 경기장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8월 홈경기 2경기는 원정팀에 개최권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따라 오는 22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포항과 부천FC1995의 경기는 부천의 홈경기로 변경된다. 경기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30일 예정된 K리그1 26라운드 포항과 강원FC의 맞대결 역시 강원의 홈경기로 변경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두 경기의 킥오프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7시 30분이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지난 8일 포항과 울산 HD의 K리그1 22라운드 경기 도중 원정 테이블 좌석 위로 천장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일부가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좌석 위에 떨어진 구조물과 천장 일부가 훼손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은 13일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경기 중 관중석 테이블 위로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팬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시설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예정된 진주시민축구단과 2026-2027 코리아컵 16강전 역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하기 어렵게 됐다. 개최 장소와 경기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연맹도 사고 이후 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 사고 경위와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는 동시에 K리그 전 구단을 대상으로 경기장 시설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 구단은 차기 홈경기 개최 전까지 점검을 마쳐야 한다.
연맹은 포항스틸야드에 대한 안전진단과 시설 보수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경기장 시설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 경기 개최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포항은 앞서 "이번 일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팬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포항스틸야드를 만들기 위해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경기장 시설 관리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1990년 준공된 포항스틸야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19일 코리아컵 16강전에 이어 22일 부천전과 30일 강원전까지 기존 홈구장에서 열리지 않게 되면서 향후 포항의 홈경기 정상 개최 시점 역시 안전진단과 보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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