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황희찬(30)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그가 신임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여름에도 여러 선수의 이탈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황희찬과 사샤 칼라이지치치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팀을 떠나도 좋다는 울버햄튼의 통보를 받은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키야나 후버와 엔소 곤살레스 역시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은 이들 네 선수가 더 이상 1군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울버햄튼에 새로 부임한 페이쇼투토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완전히 눈밖에 난 모양새다. 그는 "차니(황희찬 애칭), 사샤, 후버, 엔소처럼 팀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21세 이하(U-21)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우리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훈련을 관리해야 한다. 몇몇 선수들이 훈련장을 누비게 하는 건 내게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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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2군에서 훈련 중인 황희찬은 프리시즌에서도 아예 배제된 상태다. 그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아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 동커스터 로버스, 라싱 산탄데르와 차례로 맞붙으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강등되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추락한 데다가 사령탑도 바뀐 만큼 사실상 프리시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황희찬이 설 자리는 없었다. 그는 4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공식 경기였던 포트 베일(4부리그)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선 아예 명단 제외됐다.
이처럼 페이쇼투 감독이 황희찬을 대놓고 매각하려는 이유는 적지 않다. 그는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1767분)에 출전했으나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잦은 부상으로 기복도 심한 편인 데다가 주급도 팀 내 최상위권이다. 안 그래도 2부 강등으로 재정 위험이 커진 울버햄튼으로선 처분하고 싶은 고액 주급자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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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희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시즌 막판엔 풀럼과 브렌트포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은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엔 황희찬이 이대로 울버햄튼에 남아 벤치만 지키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울버햄튼과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프리미어리그 12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의 최다 득점을 책임졌던 2023-2024시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반전이 필요한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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