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日서 열리는 한일전...주장 이승현 필승 다짐 "의미 있는 경기, 어떻게든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5 10: 18

"어떻게든 승리해서 팬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고 싶다."
주장 이승현(34, 울산 현대모비스)이 적지에서 열리는 한일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다.

[사진] 대한농구협회 제공.

양 팀은 지난달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6차전 맞대결을 치른 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경기에선 한국이 81-79로 승리했다.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던 일본과 재격돌을 앞둔 마줄스 감독. 그는 대한농구협회를 통해 "훈련에서 준비한 부분들을 경기에서 얼마나 일관성 있게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윈도우3 이후 전술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작은 디테일들을 강도 높은 실전에서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상대의 플레이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는 우리의 계획과 원칙을 지키면서 경기를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농구협회 제공.
또한 마줄스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보고 선수들을 여러 포지션과 상황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현재 여러 선수들이 빠져 있지만, 그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려고 한다. 누군가 빠졌을 때 다른 선수가 그 역할을 얼마나 잘해낼 수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다. 선수별 매치업이나 전술적인 조합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면서 이 두 경기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며 실험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예선 윈도우4를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마줄스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 것도 이번 평가전의 중요한 목표다. 좋은 경쟁력을 가진 상대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매치업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등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결국 훈련에서 준비한 것들을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꾸준하게 실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줄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윙 선수들과 포인트 가드들에게는 커와무라 유키와 하치무라 루이를 직접 상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고 경쟁하면서 그 수준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기회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도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FIBA 제공.
공교롭게도 광복절에 한일전이 열리게 됐다. 지난 삼일절 경기에선 일본에 아쉽게 패했던 대표팀. 주장 이승현은 "광복절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도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승현은 "지난 윈도우2도 삼일절에 경기를 치렀는데, 이런 의미 있는 경기일수록 항상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팀을 위해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승리해서 팬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우선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다만, 정현이도 아직 100% 회복되지 않았고, 현중이와 영준이도 빠져있는 상황이라 선수들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빠진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귀띔했다.
이승현은 "모두 열정적으로 훈련하고 있고, 특히 준형이도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지만 훈련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 이런 모습 자체가 다른 선수들한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FIBA 제공.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뭘까. 이승현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이 출중하다. 중요한 건 각자의 기량과 능력을 팀으로서 발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농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서로 잘 조율하고 하나로 뭉쳐 개개인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게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수비에서 팀 디펜스가 그런 부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디펜스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일본까지 날아와 힘을 보태줄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 그는 "광복절에 열리는 만큼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경기지만, 그만큼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팬분들께서도 결과와 상관없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그 힘을 받아 더 열심히 뛰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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