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韓 축구 에이스! 'ATM 7번' 이강인 왼발 미쳤다..."액자에 넣어 보관할 정도" 패스 한 방에 스페인 극찬 폭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5 16: 03

볼 터치는 적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황금 왼발로 스페인 현지 매체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막판 로드리고 멘도사의 동점골과 후반 33분 이강인 대신 투입된 공격수 카를로스 마르틴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이강인은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서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교체로 피치를 밟았던 그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호흡을 맞추며 5-3-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배치됐다.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부상당했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경기에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은 일반적인 스트라이커처럼 뛰지 않고, 중원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갔다. 사실상 '프리롤' 역할이었다. 맨시티와 경기에서도 잠깐 드러났던 것처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그에게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역시나 이강인의 왼발이 번뜩였다. 그는 전반 8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압박을 벗겨내고 전방의 넓은 공간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수비 사이로 완전히 빠져나간 공은 침투하던 루크먼의 발 앞에 연결됐다. 그러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루크먼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잠시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로도 이강인은 탈압박과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끄려 노력했다. 그는 전반 16분 드리블로 역습을 주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33분엔 다시 한번 수비를 끌어당긴 뒤 루크먼을 향해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다만 루크먼의 터치가 조금 부정확하면서 결정적 슈팅 기회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강인이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 35분 이강인과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동시에 교체해 줬다. 
이날 이강인은 35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6/6) 등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공을 많이 잡지 못한 데다가 결정적 패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기록 면에선 큰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지난 2023년 UCL급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레전드'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하며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경기를 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엔 충분한 모습이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그는 아틀레티코 경기에 수직적인 움직임을 더했고,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선물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오프사이드가 있었기에 이 실수가 덜 아프게 느껴졌다"며 "이강인은 앞으로 팀에 여러 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의 왼발을 극찬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좋은 침투 패스를 두 차례 선보였다. 특히 한 번은 루크먼에게 연결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루크먼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된 장면이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패스 자체는 액자에 넣어도 될 만큼 훌륭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문도 데포르티보는 선수별 평가에서도 이강인의 '시야(Visión)'를 강조하며 "여러 차례 좋은 패스를 보여줬으며,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은 루크먼에게 연결한 패스였다. 루크먼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 만들었고,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오프사이드였다"고 강조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아틀레티코는 오는 22일 말라가와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기대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과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줄리아노 모두 35분에 교체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마 시메오네는 훈련량을 조절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내렸을 것"이라며 "세 선수 모두 며칠 전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말라가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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