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가 일본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4, 파르마)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이적 협상이 진행되면서 대체자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스즈키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팀을 떠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빌라는 마르티네스가 이적할 경우를 대비해 스즈키와 RC 랑스의 로빈 리세르 등을 대체 후보로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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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최근 들어 달라졌다. 빌라는 이번 여름 유벤투스의 단계적인 소액 제안을 거절한 뒤 잠재적 대체 골키퍼 측에 마르티네스가 팀에 남을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마르티네스 본인은 세리에A 이적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빌라의 축구 운영 디렉터 다미안 비다간이 직접 잔류를 못박기도 했다.
비다간은 "골키퍼의 미래는 정리됐다. 그는 우리와 함께 남는다. 이번 여름 내보낼 생각이 없다"라며 "팀에는 그의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다음 시즌 프로젝트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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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벤투스 이적과 관련해 언론에서 나온 보도들은 구단의 실제 입장과 다르다. 우리는 마르티네스가 동료들과 함께 계속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입장과 달리 현재는 마르티네스의 이적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빌라도 스즈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빌라는 약 3,000만 유로(약 492억 원) 규모의 스즈키 영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즈키는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도 받았던 선수다. 빌라 내부에서는 스즈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애스턴 빌라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2020년 아스날을 떠나 빌라에 합류한 뒤 줄곧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빌라 소속으로 256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4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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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적이 성사되면 빌라의 여름 개편 폭은 더욱 커진다. 모건 로저스와 유리 틸레만스, 뤼카 디뉴가 이미 팀을 떠났고 에즈리 콘사의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즈키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본에서 성장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벨기에 임대를 거쳐 2024년 파르마로 이적했다. 이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세리에A 57경기에 출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일본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브라질과 32강전에서도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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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PSG의 관심을 받았던 스즈키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마르티네스의 이적 협상과 맞물려 애스턴 빌라의 움직임도 한층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