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게임’ 이라는 이름으로 3주전 브롤스타즈 챔피언스 코리아를 우승한 제주팀은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우승에도 태연했다. 떠오르는 신흥강호라는 점을 강조하기 보다 세계 대회를 겨냥해 모인 자신들의 국내 대회 우승은 큰 화제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제주는 16일 오후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결선 브롤스타즈 결승전에서 광주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브롤스타즈 부문 우승으로 우승 상금 800만원 함께 제주는 종합 점수 100점을 챙겼다.
경기 직후 취재진을 만난 3명의 제주 선수들은 태연한 모습으로 자신감이 넘쳤다. 2005년생 맏형 박기륜은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지난 5월 팀을 꾸린 이후 팀원끼리 같이 게임을 많이 하면서 우정과 실력을 동시에 쌓은 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제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배경을 설명했다.

2009년생 김중근과 박성연 역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중근은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고, 박성연 역시 “우승할 거라는 자신감이 매우 많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이 꼽은 이번 대회 우승의 가장 큰 비결은 ‘자신감’과 ‘팀원 간의 우정’이었다. 박성연은 “결국 꾸준하고 많은 연습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승전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승리를 예감한 순간을 묻자 박기륜은 “마지막 5세트 픽을 딱 확인했을 때”라며 “우리가 다루기 편한 브롤러들로 조합이 짜였고 픽 자체도 유리해서 무난하게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대회의 의미에 대해 선수들은 “큰 대회에 직접 나와 경험해 본 것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