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겐, 기인 선수가 롤모델입니다. 1부 무대에서 꼭 그런 선수들과 맞대결을 해보고 싶어요.”(탑 ‘논네인’ 김병우)
“테디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원딜로 전향했어요. 꾸준히 잘하시는 모습을 보며 항상 영감을 받습니다.”(원딜 ‘우퍼’ 김우현)
부산 지역 대표로 출전한 한진 브리온 아카데미가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정상에 올랐다. 부산은 16일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전남을 2-0으로 제압하고 상금 500만 원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팀원 각자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초반 리그 성적 최하위에 머물렀던 탑 라이너 ‘논네인’ 김병우는 "힘든 시기를 거쳐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쁨이 더 크다"며 감회를 전했다.
정글러 ‘아이디어’ 정하늘은 대회 직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여의는 슬픔 속에서도 장례를 치른 후 곧바로 합류해 값진 우승을 이끌어냈다. 서포터 ‘펠릭스’ 이승민 역시 팀 합류 한 달 남짓 이라는 짧은 히간에도 팀원들과의 단단한 호흡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우승을 거머쥔 선수들은 이제 더 큰 무대인 프로 데뷔를 바라보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올곧은 커리어를 본받고 싶다는 미드 라이너 ‘지저스’ 홍은총, 암흑기를 노력으로 극복한 ‘크라운’ 이민호를 롤모델로 꼽은 정하늘, 2020년 담원 시절 서포터 캐리를 보여준 ‘베릴’ 조건희에게 영감을 받은 이승민 등 5인 모두 저마다의 우상을 가슴에 품고 있다.
어려운 여건과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아마추어 최고 자리에 오른 한진 브리온 아카데미의 다섯 선수들은 이번 KeG 우승을 발판 삼아 LCK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