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운 사고다. 페데리코 가티(28, 유벤투스)가 친선경기가 끝난 뒤 피치 위로 난입한 팬의 백태클에 맞고 쓰러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20일 "유벤투스 수비수 가티가 경기장에 난입한 팬과 충돌해 부상당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그가 경미한 부상을 입은 뒤 예방 차원에서 훈련에 불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19일 열린 유벤투스 1군과 유벤투스 넥스트 젠(B팀)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발생했다. 전통적으로 이 경기는 90분을 모두 소화하지 않는다. 1군 선수단과 유소년 선수단의 가벼운 이벤트 매치인 데다가 관중석에서 팬들이 평화롭게 경기장으로 난입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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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통은 60~70분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관중들이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프타임 직후 팬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며 선수들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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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팬심이 너무 지나쳤다는 점. 경기장으로 팬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과정에서 한 열성적인 팬이 가티의 뒤쪽을 들이받았다. 당시 가티는 반대쪽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터널로 뛰어갈 시간도 없었다. 해당 팬은 미끄러지면서 두 발로 가티의 발목 쪽을 밀고 들어갔고, 손으로 유니폼을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도 "NO!"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동료들이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한 것과 달리 가티는 몇 초 만에 자신을 둘러싼 팬들의 무리에 갇혔고, 한 팬의 온 힘을 실은 슬라이딩 태클에 휩쓸려 넘어졌다. 지나친 열정이 대가를 치르게 한 셈"이라고 짚었다.
결국 가티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팀 훈련도 소화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훈련에 나섰지만, 그는 따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부상을 당한 이유치고는 다소 이례적"이라며 "다만 가티는 이번 주말 프로시노네와의 세리에 A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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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관중 난입의 여파로 알리안츠 스타디움까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는 팬 행사에서 전통을 깨고 관중 난입을 제한하는 등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가티는 프로시노네 원정에 결장할 위험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구단 내부에서도 고민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경기장 난입 과정에서 여러 곳이 훼손돼 다음 토요일 파르마와 홈 개막전 전에 복구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구단은 내년 팬 행사의 진행 방식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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