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프리드먼 다 떠날 수 있다" 충격 전망, 심상치 않은 다저스 매각설…공포감 확산, 대체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8.25 05: 29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LA 유력 언론을 통해 점점 확산되고 있다. 
미국 ‘LA타임스’ 칼럼니스트 빌 플라슈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구단 매각에 대한 불안한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는 제목하의 칼럼을 통해 심상치 않은 다저스 분위기를 전했다. 다저스 구단을 소유한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 경영자이자 구단주인 마크 월터가 인수 14개월 만에 NBA 명문 LA 레이커스를 125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다저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월터는 내부 고발로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청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대대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그가 지배하는 보험사들이 200억 달러 이상의 가입자 자금을 자신의 다른 사업체로 부적절하게 빼돌렸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직 기소되진 않았지만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월터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자산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100억 달러에 인수한 레이커스를 불과 1년2개월 만에 매각하면서 다저스도 머지않아 정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진]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과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텐 카스텐 다저스 회장 겸 CEO가 지난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다저스는 매각되지 않는다. 매물로 나오지도 않았고, 매각을 위한 그 어떤 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 레이커스 매각은 다저스와 전혀 무관하다”며 매각설을 거듭 부인했지만 물음표가 지워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의문만 더 커졌다. 
[사진] LA 다저스 마크 월터 구단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포스트’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회피적인 답변과 모순된 발언으로 카스텐은 다저스의 미래에 대해 자신이 답한 것보다 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지 못했다. 다저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먹구름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의 베테랑 칼럼니스트 플라슈케도 이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다. 24일 칼럼에서 플라슈케는 ‘다저스가 정말 매각되는 걸까? 아무도 모르지만 합리적인 추측으로는 그렇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며 ‘다저스 팬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여러분이 응원하는 팀의 구단주는 수식업 달러가 드는 큰 법적 문제에 직면한 또 다른 기업을 소유 중이다. 그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산을 매각하는 것뿐이다. 레이커스 매각으로 얻게 될 125억 달러는 그 해결에 필요한 금액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는 다저스가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월터가 EPL 첼시 지분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 것이다. 그가 소유한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고, 수익성이 뛰어나며 어쩌면 가장 비싼 자산은 다저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구단 가치는 100~130억 달러로 매겨지는데 최근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39억 달러에 팔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터는 지난 2012년 다저스를 21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구단 가치를 키웠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12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2년 연속 포함 월드시리즈 우승도 3차례나 달성했다. 오타니를 비롯해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고, 유망주들을 계속해서 길러내며 지속적인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선수단이 우승 반지 수여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라슈케는 ‘월터가 없으면 왕조도 없다. 월터가 없으면 야구계 가장 부유한 팀도 없다. 월터가 없으면 야구계에서 가장 행복한 팬층도 없다. 월터만큼 야구계에서 돈을 쓰는 사람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팀이 두 대의 전세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부터 지난겨울 최고 연봉 선수와 구원투수를 영입한 것까지, 성공을 위해 월터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려는 사람은 없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이 선수단을 구성하고, 카스텐이 구단 경영을 책임지지만 월터가 끝없이 쏟아지는 자금을 승인하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어쩌면 그 끝이 가까워졌을지도 모른다’며 프리드먼 사장의 탁월한 선수단 운영도 월터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어렵다고 봤다. 
만약 월터가 다저스를 매각한다면 오타니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FA 계약한 오타니는 ‘키맨’ 조항을 삽입했다. 구단 핵심 인사가 나갈 경우 옵트 아웃을 통해 FA가 될 수 있는 조항으로 프리드먼 사장과 월터 구단주 둘 중 한 명만 떠나도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이다. 구단 매각 여부에 관계없이 오타니가 키맨 조항을 실행하지 않고 다저스에 남을 생각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월터가 구단을 매각하고, 프리드먼 사장마저 떠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플라슈케는 ‘월터가 구단을 매각하면 다저스는 두 명의 MVP, 프리드먼과 오타니를 잃을 수 있다. 새로운 구단주가 프리드먼에게 구단 지분을 주지 않으면 그는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왕조를 건설하기 위해 떠날 수 있다. 월터가 떠난다면 오타니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새 구단주가 감당할 수 없는 조건의 새 계약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야구계 최고 구단주가 갑자기 가장 곤경에 처한 구단주가 되어버렸고, 다저스 팬들은 두려워해야 한다. 아주 많이 두려워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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