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수홍, 갑질도 특혜도 아니었다…"모두 내 잘못" 핑계·변명 없이 사과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8.27 07: 50

비행기 안에서도, 사과문에서도, 전화 통화에서도 거듭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의 무지함으로 돌렸다. 방송인 박수홍이 비행기 탑승 번복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홍과 관련한 비행기 탑승 번복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박수홍과 괌으로 향하는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다는 누리꾼은 “박수홍이 아이의 울음이 멈추지 않자 항공기에서 내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탑승 포기 절차에 따라 위탁 수하물을 항공기에서 내리는 작업에 들어갔는데 아이의 울음이 멈추자 다시 탑승하겠다고 했다. 항공사 측은 재탑승을 허용하고 수하물을 싣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차 포기와 번복으로 인해 1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면서 민폐 논란이 제기됐고, 박수홍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과정이 가능했던 게 아니냐며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수홍 SNS

이에 박수홍은 26일 개인 채널에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 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 이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박수홍은 당시 상황에 대해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 분들에게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 분께 전달드렸다”며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고개 숙였다.
또한 박수홍은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 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수홍이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한 것과 재탑승 의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갑질이나 특혜 의혹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발적 하기’ 자체는 규정상 금지된 행위가 아니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하기 사례는 총 2965 건이다. 기체 결함이나 운항 지연·취소 등에 따른 비자발적 하기 417건을 제외한 자발적 하기는 2548건으로 전체의 85.9%에 해당한다.
또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하기 의사 번복은 규정상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연예인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절차가 아닌 일반적인 원칙으로 알려졌다.
김다예 SNS
기내에서도 아이가 울면서 승객들에게 피해가 갈까 거듭 고개를 숙여왔던 박수홍은 사과문 공개 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거듭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제가 무지해서 일어난 일이다”라며 다시 사과하고 자책했다.
현재 괌에 체류 중이며 내일 귀국한다는 박수홍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아이의 울음이 터졌고, 그 상황에서 승객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내려야겠구나’ 싶어서 관계자 분께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수하물 하기 작업 등의 과정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라며 “승객 분들의 귀한 시간을 뺏었다는 점에서 무릎 꿇고 사과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극도의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홍은 전화 통화 내내 “무지해서 일어난 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결정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려 했던 의도가 무엇이었든 전적으로 내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며 “피해를 입은 승객들과 관계자들에게 갚을 길 없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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