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경기 차 프로야구 선두싸움의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프로야구 1위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를 경조사 말소했다.
힐리어드는 110경기 타율 2할9푼8리 30홈런 99타점 83득점 OPS .928을 기록 중인 KT의 간판 외국인타자.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따돌리기 위해선 힐리어드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날 둘째를 임신한 아내 카탈린의 진통이 심해졌다. KT 관계자는 “금일 오전 힐리어드 아내의 진통이 강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다. 오늘 출산 확률이 높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힐리어드는 약 2주 전부터 아내가 국내에서 둘째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틀 전 아내가 한 차례 진통을 호소하며 이강철 감독이 힐리어드를 교체가 용이한 지명타자로 배치하는 배려를 했지만, 힐리어드는 그날 온전히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출산이 임박하면서 최대 3일의 경조 휴가를 사용했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오는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도 첫 이틀은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둘째가 오늘 저녁에 나올 거 같다고 해서 힐리어드가 병원으로 향했다. 오늘부터 최대 3일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라며 “주말 대구에 비 예보가 있더라. 주말 3연전 비가 내리고, 힐리어드는 아내의 출산을 보고 다음주 화요일에 출전을 하면 딱 시나리오가 맞는다”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KT는 힐리어드 대신 한방이 있는 우타 거포 문상철을 콜업했다. 그리고 이날 라인업 또한 한방이 있는 장성우에게 4번을 맡겼다.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장진혁(좌익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오더로 1위 수성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다.
한편 힐리어드는 이날 오후 5시경 4.1kg의 건강한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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