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20살에 이적료 161억' 韓 축구 미래 김민수, 유럽 명문 '10번' 달았다...레인저스와 4년 계약 "재능 있는 젊은 선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8 05: 43

잠재력을 입증한 김민수(20)가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그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레인저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지로나에서 김민수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다만 국제 이적 승인을 전제로 한다. 만 20세의 한국인 윙어 김민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인저스의 12번째 영입 선수가 돼 아이브록스(레인저스 홈구장)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수 영입으로 윙어 보강에 성공한 데릭 매키니스 감독. 그는 "김민수를 레인저스에 맞이하게 돼 기쁘다. 이번 이적시장 내내 공격진의 선택지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목표이자 초점이었고, 민수가 선수단에 또 다른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사진] 레인저스 소셜 미디어.

[사진] 레인저스 소셜 미디어.

이어 매키니스 감독은 "김민수는 뛰어난 기술적 능력과 에너지, 그리고 성장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춘 재능 있는 젊은 선수다.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레인저스 소셜 미디어.
[사진] 레인저스 소셜 미디어.
2006년생 김민수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다. 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지로나에 입단했고, B팀에서 7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24년엔 1군으로 승격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엔 2부리그 FC 안도라로 임대돼 40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잠재력을 입증한 김민수는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라리가2로 강등된 지로나도 안도라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그를 주축으로 삼으려 했지만,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이적을 막을 수 없었다. 김민수는 이 과정에서 다른 유럽 클럽들의 관심도 많이 받았으나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한 레인저스를 택했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1억 원)로 결코 적지 않다.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구단이 김민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김민수는 측면을 흔들어줄 선수가 필요한 레인저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했던 마이키 무어가 돌아간 자리를 메우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수 역시 무어와 마찬가지로 오른발을 잘 쓰는 왼쪽 윙어지만, 우측 윙어는 물론이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사진] 레인저스 소셜 미디어.
[사진] 레인저스 소셜 미디어.
마침내 유럽 1부리그를 누비게 된 김민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 그는 "레인저스와 계약하게 돼 정말 기쁘다. 위대한 팬들을 보유한 정말 큰 클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등번호는 10번을 받았다.
또한 김민수는 "난 매일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고, 좋은 사람이 되며, 우리가 맞이하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정말 기대가 크다. 나는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정면으로 맞서고 싶다. 클럽이 내게 기대하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는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번째 한국인 선수다. 지금까지 기성용과 차두리,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이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볐으나 모두 레인저스와 숙적 관계인 셀틱에서 활약했다. 양현준은 지금도 셀틱에 몸담고 있기에 올드 펌 더비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수도 있다.
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하며 '제2의 이강인'으로도 불리고 있는 김민수. 레인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까운 잉글랜드 무대나 빅리그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레인저스는 꾸준히 유럽대항전에 나서는 팀으로 올 시즌엔 유럽축구연맹 컨퍼런스리그 출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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