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대표팀 감독으로 조국 한국을 상대하는 기분은 어떨까.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아세안컵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김상식 감독이 한국 축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이 베트남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조국인 한국 축구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은 변함없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6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세안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앞서 방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합계 4-2로 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8/202608282132779220_6a9185b0dbaa9.jpeg)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아세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전설도 넘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세안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0년 2연패에는 실패했다.
![[사진]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8/202608282132779220_6a9185b15f053.jpeg)
김상식 감독은 28일 국내취재진과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만나는 소감도 물어봤다. 한국은 내년 1월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E조에서 예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와 경쟁한다. 한국은 1월 15일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 15회 출전으로 최다출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우승은 1회 1956년과 2회 1960년이 전부다. 한국이 우승을 달성한지 무려 66년이 지났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명이 무색하다.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둔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입장에서는 도전자의 자세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도전자 입장에서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팀하고 상대할 때도 준비를 잘 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한국과 반드시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한국 축구를 향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축구인으로서 월드컵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축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당장은 직접 나서기보다는 멀리서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8/202608282132779220_6a9185b1bfbd5.jpeg)
김상식 감독은 "저도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다. 그냥 최용수 감독님처럼 한국 축구를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아시안컵 때는 좋은 모습 보이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한국은 이미 인도네시아를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에게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은 정식 감독도 선임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