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고모 떠나고 이모와 할머니는 병상, 팬들에게 항상 미안...박정우 생애 첫 끝내기 치고 끝내 눈물 "더 갚아야 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30 03: 20

"더 갚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28)가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도중 출전해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3연승을 이끌었다. 작년 팬들을 향한 실수에 대한 자책감과 사랑했던 이들의 사별과 와병에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8회까지 벤치를 지켰다. 1-1 팽팽한 9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전안타를 때리자 대주자로 나섰다. KIA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끝내기에 실패했다. 10회초부터 우익수로 나섰다. KIA는 10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벗었다. 10회말 박정우에게 끝내기 찬스가 이어지는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박정우가 29일 SSG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OSEN DB

선두타자 박재현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정현창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SSG 벤치는 까다로운 김도영과 카스트로를 자동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썼다. 박정우가 타석에 들어서자 스퀴트 번트 등 3루주자의 득점을 막기 위해 SSG 내야수들이 전진수비를 펼쳤다.  
KIA 타이거즈가 또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간 13차전을 2-1로 승리했다. 7회까지 상대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 무득점으로 끌려갔지만 8회 박재현의 동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연장 10회말 박정우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KIA 박정우가 환호하고 있다. 2026.08.29 /sunday@osen.co.kr
KIA 타이거즈가 또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간 13차전을 2-1로 승리했다. 7회까지 상대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 무득점으로 끌려갔지만 8회 박재현의 동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연장 10회말 박정우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KIA 박정우가 환호하고 있다. 2026.08.29 /sunday@osen.co.kr
문승원의 직구를 공략했으나 잇따라 파울이었다. 볼카운트도 1B2S로 몰렸다. 4구 147km 직구를 꾹 참았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비켜가는 볼이었다. 문승원이 다시 147km 직구로 승부를 걸어오자 짧게 쥔 방망이가 빠르게 반응했다. 정타를 맞혔고 몸을 던진 유격수 옆으로 빠진 중전 끝내기 적시타였다. 
맞는 순간 팔을 번쩍 들어 끝내기 안타를 알렸다. 데뷔 10년만에 나온 첫 끝내기 안타였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웠고 챔피언스필드는 박정우를 연호하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누워서 동료들 물세례를 받으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만끽했다. 
경기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는 감정이 복받친 모습을 보였다. "얼마전 고모님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많이 안좋으시다. 이모도 아프시다. 오늘 아빠가 야구장에 오신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다. 맨날 안좋은 모습 보여주었다. 오시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KIA 타이거즈가 또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간 13차전을 2-1로 승리했다. 7회까지 상대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 무득점으로 끌려갔지만 8회 박재현의 동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연장 10회말 박정우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KIA 박정우가 환호하고 있다. 2026.08.29 /sunday@osen.co.kr
이어 "투수와 나  딱 둘만 야구장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냥 공보고 공친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외야플라이 치고 싶어 두 마디 정도 방망이를 잡았다. 투스트라이크 몰려서 한 주먹을 더 올려서 잡고 쳤다. 3위를 하고 있고 5위랑 계속 좁혀지고 있는데 끝내기로 1승을 한게 기분이 좋다. 물을 맞는게 좋더라"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아울러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나나 갚았다. 작년 시즌 비난하는 팬들에게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SNS 설전을 벌여 눈총을 받았다.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오해까지 받아 마음고생이 더욱 컸다. "작년 안 좋을 일을 팬들에게 갚으려면 아직 멀었다. 더 갚아야 한다"고 더욱 자신을 채찍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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