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13년만에 첫 우승 이상희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치는 우승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01 06: 29

 이상희(34)가 일본투어(JGTO) 13년만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치고 싶어 간절히 소망하던 우승컵이다. 
이상희는 지난 달 30일 끝난 일본투어 ‘산산 KBC 오거스타(총상금 1억 엔, 우승상금 2000만 엔)’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013년 일본투어에 데뷔한 이래 13년만에 올린 성과다. 이상희는 “일본투어에서 그 사이 준우승만 8번 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대회는 27일부터 나흘간 일본 후쿠오카현 케야 골프클럽(파72. 7293야드)에서 열렸다. 이상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일본의 호소노 유사쿠(23)를 3타 차로 따돌렸다.

“번번이 문턱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드디어 결실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는 이상희는 “202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꼭 우승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집착이 생기다 보니 선두 경쟁을 펼칠 때 결과에만 몰두하게 돼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생각하는 마음을 일부러 지웠다고 한다. 
이상희는 “코치님이 결과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해줬다. 이번 대회에서 결과를 떠나 해야 할 것만 집중하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과정을 전했다.
일본투어에서는 13년만에 첫 우승을 올렸지만 우리나라 투어에서는 4차례 우승 기록이 있다.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하던 해에 ‘2011 NH농협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2012년에는 ‘SBS 해피니스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012년에는 우승 1회 포함 TOP5에 4회나 진입하는 활약으로‘KPGA 대상’을 손에 넣었다. 
한국에서 2승을 올린 후 이상희는 일본투어로 눈을 돌린다. 2012년 ‘일본투어 QT’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본투어 시드를 획득한 이상희는 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투어 무대를 병행했다. 
다시 국내무대에서는 2016년 ‘SK텔레콤 오픈’,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상희는 이번 ‘산산 KBC 오거스타’우승으로 일본투어 포인트순위 7위, 상금순위 11위에 올라섰다.
이상희는 “2017년 이후 아직 한국에서 우승이 없다 보니 새로운 우승을 이루고 싶다. 다가오는 ‘제42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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