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한 경기에서 두 개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7년 연속 100탈삼진에 이어 개인 통산 1600이닝까지 돌파하며 꾸준함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세웅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9개의 삼진을 잡아낸 박세웅은 0-2로 뒤진 1회 2사 3루에서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세웅의 올 시즌 100번째 탈삼진. 이로써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대기록이다.
매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탈삼진 능력까지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오랫동안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온 박세웅의 꾸준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박세웅은 곧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1598⅔이닝을 소화했던 박세웅은 2회 선두 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개인 통산 1600이닝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9번째 기록이다.
선발 투수에게 1600이닝은 단순히 많은 경기에 나선 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숫자다. 오랜 기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야 가능한 기록이다.
7년 연속 100탈삼진에 통산 1600이닝까지. 박세웅은 이날 대구에서 ‘안경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두 개의 발자취를 동시에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