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을에 잘 못해서…” 확 달라진 최원태의 절치부심, 무사사구 10K→“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03 00: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시즌 막판 확실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정규 시즌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태는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롯데를 8-5로 제압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태가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호투를 해줬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선발 투수의 몫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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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원태는 자신의 호투보다 포수 강민호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그는 “민호 형이 던지라는 대로 던졌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124 2026.07.28 / foto0307@osen.co.kr
최근 최원태의 흐름은 확실히 달라졌다. 8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고 이날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등의 계기는 투구 밸런스 변화였다. 최원태는 “밸런스를 좀 바꿨더니 좋아진 것 같다.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1군 엔트리 말소 후 박희수 퓨처스팀 투수 코치님과 김동호 육성군 투수 코치님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었다. 이 자리를 통해 꼭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최원태의 투구에서 눈에 띈 부분 가운데 하나는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공격적인 승부로 롯데 타선을 압박하며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127 2026.07.28 / foto0307@osen.co.kr
최원태는 “최대한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7회 올라갔을 때는 홈런을 맞을 각오로 던졌는데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된 게 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벤치에서도 7회 한 타자만 상대하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장)찬희가 잘 막아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도 큰 힘이 됐다. 특히 김지찬은 6회 만루 찬스에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원태는 “지찬이가 싹쓸이를 쳐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웃었다.
구위도 돋보였다. 이날 최원태의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찍혔다. 그는 “원래 투심이 더 빨리 나올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손장난친다고 하는데 저는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더 잘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다음 주부터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4인 선발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시즌 막판으로 향할수록 선발 투수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최원태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가을 무대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 이제 경기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동안 가을에 잘 못해서 정규 시즌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7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2위 KT 위즈의 추격도 거세다. 그래도 최원태는 순위 싸움에 신경 쓰기보다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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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식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냥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는 최원태. 8월부터 시작된 반등이 선두를 지키려는 삼성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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