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이틀 연속 연투하며 팀의 3연승을 지켜냈다.
손주영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5-1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세이브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손주영은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대한을 중견수 뜬공 아웃,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수빈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손주영은 1일 경기에서는 3-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승을 기록한 손주영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으로 출전해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 복귀했다. 시범경기 도중 내복사근 부상까지 당해 5월초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되면서, LG는 손주영을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신시켰다. 신의 한 수가 됐다. 선발 한 자리 공백은 어쩔 수 없지만 뒷문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손주영은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1승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고 있다. 구원 실패는 2번 뿐이다.
손주영은 경기 후 “지친 느낌도 없고 후반기에 좀 많이 쉬어서 아직까지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며 “제가 다니는 한의원에 가서 치료(봉침, 전기 치료)를 받고 하니까 별 무리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복귀한 고우석이 3일부터 LG에 합류해도, 마무리는 손주영이 계속 맡는다. 손주영은 “메이저리그도 갔다 온 선수이고 입단동기고 친구인데, 확실히 든든한 것 같다. 제 앞에서 잘 막아주면 제가 좀 편하게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합류하면 불펜 전체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손주영은 “선수들끼리 이제 우석이 오니까 좀 더 자신감 갖고 할 만하겠다 싶지 않을까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 다들 파이팅이 넘칠 것 같다”고 말했다.
불안하던 LG 불펜이 1~2일 두산전에서 2경기 9⅔이닝 무실점으로 확 달라졌다. 손주영은 “주말 롯데전에서 우천 취소로 쉬고 온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잘 쉬니까 좀 지쳐있던 선수들도 회복 잘하고 그래서 다들 구위, 제구가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주영은 “사실 저는 3위 수성이 목표였는데, 우석이 오고 나서는 이제 위로 보고 있다. 2등까지는 가보자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1위나 2위나 거의 승차는 비슷하다. 손주영은 “작년에 우리가 125경기 했을 때 1~2위가 5.5경기 차였다. 그때 우리가 1등이었고 한화가 2등이었다. 사실 시즌 막판 우리가 거의 따라 잡혔다. 타이브레이크 할 뻔 했는데, 그래서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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