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생각? 뭔 상관이야" 女 세계 1위 사발렌카, '망사·시스루' 논란에도 꿋꿋..."난 이 옷이 좋다" 정면 반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04 00: 34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가 의상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파격적인 시스루 경기복을 둘러싼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사발렌카는 망사·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한 뒤 과감한 US 오픈 의상을 옹호했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사발렌카는 지난 26일 '남자 테니스의 전설'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합을 맞춰 출전한 US오픈 혼합복식 경기에서 논란의 의상을 입고 나오며 주목받았다. 주황색 스포츠 브라와 짧은 반바지 위에 망사 형태의 검정색 메시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총 127캐럿에 달하는 보석 세트도 착용했다.

[사진] 아리나 사발렌카 소셜 미디어.

팬들 사이에선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테니스 팬들은 곧바로 대담한 의상을 비판했다. 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저속하다'고 표현했다"라며 온라인상의 반응을 전했다. 대다수가 코트에서 입기에는 전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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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발렌카는 꿋꿋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비판을 신경 쓰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게 무슨 상관인가? 나는 이 옷이 좋다"고 외쳤다.
사발렌카는 나이키가 준비해 준 그랜드슬램 대회 의상이 각 개최 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나이키에게 정말 특별했다. 항상 각기 다른 스포츠와 연관돼 있었다"라며 "호주 오픈에서는 서핑, 롤랑가로스에서는 발레, 윔블던에서는 크리켓이었다. 이제는 농구이고, 우리는 뉴욕에 있다. 완벽한 조합 아닌가?"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농구 콘셉트는 지난 6월 뉴욕 닉스가 53년 만에 NBA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잘 맞아 떨어졌다. 의상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콘셉트 자체는 안성맞춤이었다.
사발렌카 역시 자신의 의상이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고 독특하다는 점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사발렌카만을 위한 의상을 매번 만드는 이유가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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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가 코트 위에서 시스루 의상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프랑스 오픈에서도 비슷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도 무려 7만 6000파운드(약 1억 4000만 원) 상당의 주얼리로 방점을 찍어 화제였다.
소셜 미디어만 봐도 사발렌카가 자신의 스타일에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독특한 의상 이미지들을 자주 공유한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에 달하는 뛰어난 실력까지 합쳐지면서 코트 안팎에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선 조기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사발렌코와 조코비치는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헨리 패튼-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를 만나 1-2(4-1 2-4 2-10)로 역전패했다. 
이제 사발렌카는 여자단식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전에선 카밀라 오소리오와 폴리나 야첸코를 잇달아 격파하며 가볍게 3회전에 올랐다. 현재 사발렌카는 US오픈 3연패에 도전 중이다. 만약 그가 정상에 오른다면 2014년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으로 여자단식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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