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108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고우석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4-3으로 앞선 9회초, 잠실구장 1루측 LG 응원석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고우석이 힘차게 불펜에서 마운드로 달려갔다.
3년 만에 LG 복귀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우석이가 던질 수 있다. 9회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내보낸다. 멀티 이닝은 안쓰고 1이닝만 던진다"고 밝혔다.

LG가 6회말 4-3으로 역전하자, 7회말 고우석은 더그아웃 옆에서 워밍업을 시작했다. 9회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고우석 차례였다.
삼성 4~6번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 디아즈를 초구 151km 볼을 던졌다. 2구 153km도 볼이었다. 3구 154km도 볼이었다. 4구 153km도 볼.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내려갔다.
양우현이 대타로 나왔고, 번트 자세를 잡았다. 초구 커터(145km)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왔다. 2구 커터(148km)도 스트라이크, 3구 커브(131km)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류지혁 상대로 초구 커터(147km)로 헛스윙, 2구 볼이 됐다. 3구 커터(148km)로 헛스윙. 4구째 커브가 볼이 되면서 1루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5구째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가 됐다.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2023년 9월 19일 KIA전 세이브가 미국 진출 이전 마지막 세이브였다. 1081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고우석은 8월말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지명 양도(DFA)로 방출돼 웨이버를 통과한 후 마이너리그 FA를 선택했다. 지난 1일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고우석은 LG와 연봉 5억 원 계약(실수령액 9~11월 3개월치 1억5000만원)으로 복귀했다.
고우석은 지난 3일 선수단에 합류, 잠실구장에서 복귀 인사를 했다. 3일 잠실 두산전에는 출장하지 않았다. 시차 적응 문제가 있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고우석과 몸 상태에 관해 면담을 했고, 이날은 출장하지 않기로 했다. 고우석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3일 경기 도중 일찍 귀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삼성전에 앞서 고우석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오늘은 나간다. 어제 내 생각에 우석이가 오늘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석이가 없었으면, 어제 손주영을 3연투 기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우석이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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