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서는 리빙 레전드 포수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퓨처스 무대에서는 차세대 안방마님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김도환이 같은 날 나란히 방망이로 존재감을 뽐냈다.
강민호는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삼성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이재현의 희생 번트,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길었던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한 방이었다. 삼성은 11회말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같은 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3-6으로 패하면서 삼성은 다시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섰다.
강민호가 1군 무대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낸 날, 퓨처스에서는 김도환이 화끈한 장타를 터뜨렸다.
김도환은 같은 날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1-4로 크게 앞선 7회 김재상의 2루타와 김재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도환은 백진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홈런뿐만 아니라 볼넷 3개를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최근 퓨처스 무대에서 보여주는 김도환의 타격감은 뜨겁다.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장해 12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를 기록 중이다. 4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6타점을 쓸어 담았다.
한편 삼성 퓨처스팀은 고양을 14-5로 크게 꺾었다. 선발 최하늘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투수 신정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김상호, 김성경, 박주혁, 양현, 홍승원이 1이닝씩 책임졌다.
타선은 14안타와 11볼넷을 묶어 고양 마운드를 두들겼다. 4회 6점, 5회 4점을 뽑아내며 2이닝 연속 빅이닝을 완성했다.
심재훈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김상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재혁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차승준은 홈런을 터뜨리며 3득점을 올렸고 김현준과 이해승도 타점 생산에 힘을 보탰다.

1군에서는 강민호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고, 퓨처스에서는 김도환이 연일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안방마님들이 같은 날 나란히 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