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시메오네의 경고...이강인, UCL 첫판부터 리버풀 압박 견뎌야 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9 14: 5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 이강인(25)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첫 상대부터 리버풀, 장소는 안필드다.
아틀레티코와 리버풀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은 라리가 개막 후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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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지표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90분당 슈팅 4.3회와 드리블 성공 3.5회를 기록했고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세 부문 모두 아틀레티코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지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까다로운 안필드 원정에서 반등을 노려야 한다. 이강인의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 직접 골문을 겨냥하는 슈팅이 아틀레티코 공격의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PSG에서 보낸 지난 세 시즌 동안 대회 3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아틀레티코 소속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첫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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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안필드가 만들어낼 분위기를 경계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굉장한 경기장에 들어선다. 훌륭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처음부터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 사령탑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향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리버풀 사령탑으로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라올라는 팀을 매우 잘 이끌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전술적 이해에 초점을 맞춰 지도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바른 방향을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리버풀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역시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연달아 비긴 뒤 최근 입스위치 타운을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5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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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감독은 아틀레티코전을 현재 리버풀의 위치와 경쟁력을 확인할 시험대로 바라봤다. 그는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우리가 상대할 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좋은 팀들을 상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틀레티코와 그 선수들 일부를 잘 알고 있다. 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로는 훌륭한 무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스위치전 승리가 완전한 반등을 의미하는지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증명해야 한다. 이라올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 이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우리의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일정이나 이후 경기를 계산하지 말고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최대한 높은 강도로 경기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이 계산기를 들고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 빠른 리듬으로 경기하는 데 익숙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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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감독에게도 시메오네 감독은 큰 도전이다. 그는 선수 시절 시메오네 감독의 팀을 상대했고, 지도자가 된 뒤에도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이라올라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놀라운 성과이며 그를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분명 큰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경기에서는 시메오네 감독이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안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맥 알리스터는 "내게는 정말 특별한 밤이다. 리버풀에 왔을 때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팬들이 우리를 힘껏 밀어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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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리버풀의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맥 알리스터는 "우리에게는 뛰어난 선수들과 자신의 생각을 팀에 입힌 좋은 감독이 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이미 많이 발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을 지닌 선수들도 많다. 경험과 트로피를 모두 갖췄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정상에 여섯 차례 오른 리버풀의 안방과 아틀레티코 특유의 끈질긴 축구가 리그 페이즈 첫 경기부터 충돌한다.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강인에게는 아틀레티코의 7번을 달고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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