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10일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나고야에 전례없는 폭우가 쏟아졌다. 대회 준비에도 의문 부호가 제기됐지만, 다행히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26 아시안게임 개최가 불투명해졌나? 일본에서 대체 무슨 벌어지고 있는 건가"라며 "나고야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회 개최를 둘러싼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나고야 시장은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선수들에게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시간당 최고 104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집중 호우로 도로가 침수됐고, 주택도 물에 잠겼다. 많은 사람과 차량이 도로에 고립됐으며,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내 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사진] 케니언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2112775878_6aa2a8f55cc5a.jpg)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도 홍수를 피해갈 수 없었다. 종합 스포츠 대회의 일부 경기장에도 물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여러 경기장에서는 지붕에서 물이 샜다.
![[사진] 알 자지라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2112775878_6aa2a8f5b883e.jpeg)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임시 숙소를 떠나 안전한 고지대로 피신하는 일도 벌어졌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마련된 임시 숙소 중 일부는 오래된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를 개조해 숙박시설로 만들었다. 이곳에 머물던 선수와 직원들은 한동안 대피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주차시설로 보이는 공간에 임시로 누워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들은 나고야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에 재난 경고가 울려 급히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단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을 포함해 예정됐던 공식 코트 훈련이 연기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일찌감치 나고야에 도착했던 선수들로선 말 그대로 날벼락. 특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일본 땅을 밟고 있는 시점이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규모도 상당하다. 대회는 나고야와 인근 지역에서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아시아 45개 국가와 지역에서 1만 1000명이 넘는 선수가 이미 참가 등록을 마쳤다. 약 1만 700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2024 파리 올림픽보다도 큰 규모인 셈.
![[사진] CIJ 투데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2112775878_6aa2a8f600a1b.jpeg)
우려가 이어지자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황은 19일 대회 개막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치로 시장은 "아직 나고야시 외부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현재까지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보면 대회를 연기하지 않고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경기장 지붕에서 물이 새긴 했지만, 대회에 사용되는 수십 개 경기장 가운데 상황이 심각한 곳은 없다는 게 나고야시 측의 설명이다. 다행히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회 개막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변경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교통 인프라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빠르게 피해를 복구하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 도로와 철도에 문제가 계속되면 선수단뿐만 아니라 관중과 취재진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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