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증 하차' 하영, 일본계 기업도 광고 비공개..친일 후손 논란 여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9.16 08: 19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하차한 배우 하영. 그 여파는 한달이 넘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OSEN 확인 결과, 일본계 종합 전자 브랜드 파나소닉은 지난 2020년 하영을 모델로 쓴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밝혀진 뒤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광고계에서 손절이 이뤄졌고,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가방 매장에서 이벤트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미야오 가원, 배우 하영이 참석했다.배우 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29 /cej@osen.co.kr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은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4대째 의사 집안임을 밝혔고, 이후 증조부가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서양의학을 가르치고 왕실 의료진으로 활동한 안상호로 밝혀지며 가문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최초 입장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도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합니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하영에 대한 광고계의 거리 두기가 시작됐다. 패션 브랜드, 대기업 등이 하영을 모델로 썼던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가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도 다시보기를 중지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렸다.'이런 엿같은 사랑' 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다. 배우 하영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8.05 / jpnews@osen.co.kr
그 사이 하영은 SBS 새 금토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마쳤으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는 자진 하차했다. ‘승산 있습니다’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현재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으며, 넷플릭스 측은 “배우 입장을 존중한다.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넷플릭스 재팬 공식 채널은 ‘하영이 연기하는, 자신답게 사는 강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으로 하영 헌정 영상을 업로드해 대조를 이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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