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뛰어줘서 고마웠다" 日 꺾고 금메달 딴 이현중에게 쏟아진 응원...중국은 "NBA 도전" 주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3 08: 43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이현중(26, 포틀랜드)이 이번에는 일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중국에서는 안정적인 일본 무대를 떠나 미국프로농구(NBA)에 다시 도전하는 그의 선택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2일(한국시간) 이현중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공식 소셜 미디어 영상에 등장한 뒤 현지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현중은 영상에서 "일본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국 대표팀으로 싸우는 동안에도 저를 응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관중석에서 지난해 자신이 뛰었던 나가사키 벨카의 유니폼과 응원 도구를 든 팬들도 봤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이현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불과 하루 전까지 이현중과 일본은 금메달을 놓고 맞섰다.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다. 이현중은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가 갈린 3쿼터에만 13점을 넣었다.
디 앤서에 따르면 일본 팬들의 반응은 패배한 상대를 향한 의례적인 축하에 그치지 않았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현중, 축하한다. 일본에서 뛰어줘서 고맙다"는 인사가 올라왔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일본을 꺾은 뒤에도 나가사키 시절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을 기억하고 감사 인사를 전한 점에 주목했다.
한 팬은 치열하게 승부하면서도 상대에 대한 존중과 팬들을 향한 배려를 잊지 않는 선수라고 평가했고, 다른 팬은 그의 겸손한 모습에 감동했다고 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이현중이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이현중의 다음 도전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팬들은 그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엑시빗10 계약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며, 일본의 가와무라 유키와 함께 NBA 정규 계약을 따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공식 채널에 결승전 상대였던 한국 선수가 등장해 일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 자체가 인상적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중국 매체들도 이현중의 금메달과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소후닷컴'에는 이현중이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됐으며, NBA 도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실렸다. 다만 병역 특례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모든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현중은 나가사키를 떠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엑시빗10 계약에 합의했다. NBA 정규 계약이 보장된 자리는 아니다. 그는 일본에서 쌓은 성과를 뒤로하고 다시 경쟁을 택했다. 일본 팬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중국 매체에는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 아시안게임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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