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해 산 김희정vs자신 위해 산 강경헌, 극과 극 엄마들의 이야기(‘엄마가미쳤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3 11: 00

‘엄마가 미쳤어요’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오늘(23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이 빠른 호흡으로 담겼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준 엄마부터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좇는 엄마, 그리고 그런 부모의 그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는 자식들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먼저 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온 조미미(김희정 분)의 집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 막내딸 강다미(정민아 분)는 차남 강대치(김종훈 분)로부터 “나 2억만 빌려주라”는 말을 듣자마자 “야 이 미친놈아!”라고 받아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돈 문제로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강대치에 장남 강강남(강은탁 분)까지 이혼을 감행하면서 가족들의 문제는 쉴 새 없이 터져 나온다.
결국 참아왔던 조미미의 분노도 폭발한다. “니들 이제 내 손에 맞아 죽어도 싸 이놈들아!”라고 외치는 그의 모습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온 엄마의 한계가 어디까지 치달았는지를 보여준다. 더 이상 자식들의 뒷바라지만 하며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조미미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어떤 선택에 나설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족 문제로 속을 끓이는 강다미 역시 자신의 방식으로 맞서기 시작한다. 다미네 가족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이들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고 각자의 삶을 찾아갈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들의 ‘독립 전쟁’에 관심이 쏠린다.
조미미와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전진희(강경헌 분)의 존재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황금어패럴 대표인 전진희는 누구보다 자신의 삶과 욕망에 충실하게 살아온 인물. 그런 전진희 앞에 조미미의 막내딸 강다미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기류가 형성된다.
전진희는 강다미에게 “오늘만 살고 말 거야?”라고 경고하지만 강다미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선다. 여기에 전진희의 아들 차도윤(배지완 분)이 강다미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두 가족의 인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다른 축에는 차승윤(동하 분)이 있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차승윤은 23년 전 발생한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제 시작이에요. 밝혀내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감춰져 있던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 그의 행보가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차승윤은 어시스턴트 강다미와 계속해서 얽히며 예상하지 못한 인연을 만들어간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계기로 가까워지고, 차승윤이 좇는 23년 전 사건의 진실이 강다미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조미미의 전 시어머니 최순덕(양희경 분), 황금캐피탈 창업주 황금순(김영옥 분), 조미미의 전남편 강학성(이한위 분)과 그의 현 부인 박지영(조미령 분), 강예리(김나은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얽히고설킨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강예리 가족은 황금가와 사돈을 맺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또 다른 갈등과 웃음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각각의 욕망과 사연을 품은 인물들이 한데 얽히면서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예고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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