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60)의 아들 프레스리 거버(27)가 27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신디 크로포드가 과거 아이를 잃는 비극에 대해 언급했던 발언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레스리 거버는 지난 2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의 한 고급 재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현지 경찰 및 응급 대원들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비극으로 어머니 신디 크로포드가 과거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며 안타까운 안팎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신디 크로포드는 16년 전인 지난 2010년 매체 미러(Mirror)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백혈병으로 남동생 제프리를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삶을 회상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어릴 때는 어머니가 세상에 분노하거나 울분을 터뜨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으셨다. 아들을 잃고 남편과의 이혼이라는 큰 아픔을 겪으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빛을 잃지 않으셨다”라며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어머니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녀는 해당 인터뷰에서 “아이를 잃는 고통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며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비극에 대한 깊은 두려움과 먹먹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현재, 그 상상조차 할 수 없다던 비극이 그녀에게 현실이 되어 찾아오고 말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신디 크로포드는 하나뿐인 아들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다. 한 측근은 "신디는 현재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절망하고 있다. 이는 모든 부모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비극이자 악몽"이라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여동생이자 모델인 카이아 거버(25) 역시 절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오빠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고 오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를 접한 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등 절친한 지인들이 현지 자택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고인이 된 프레스리 거버는 15세의 나이에 모델로 데뷔해 돌체앤가바나, 캘빈클라인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메인 모델로 활약했다. 어머니 신디 크로포드와 함께 유명 음료 광고에 출연하는 등 '스타 2세'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에서 그는 10대 시절부터 심각한 약물 중독과 공황장애, 야경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오랜 기간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올 초에는 멕시코의 특수 치료 클리닉을 찾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신디 크로포드는 아들의 SNS에 "너는 전사다! 자신을 찾기 위해 화염 속을 걸어 나왔구나.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으나, 끝내 아들은 약물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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