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이 이혼을 앞두고 연이어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히며 끝내 눈물을 쏟는다.
오늘(2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작가 황지언) 11회에서는 백미영(이민정 분)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지원호(김지석 분)를 마주한 뒤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백미영은 3년 전 유산으로 인해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됐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지원호의 두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백미영의 선택은 두 사람의 관계에 또 한 번 큰 파장을 불러왔다.

여기에 지원호는 친한 동생이자 동료였던 강경태(정의제 분)가 오랫동안 감춰온 충격적인 비밀까지 알게 되면서 거센 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사랑했던 강경태가 백미영의 한약을 몰래 바꿔치기해 유산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믿었던 사람의 뒤틀린 사랑이 자신과 백미영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진실 앞에서 지원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엔딩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지원호의 흔들리는 눈빛이 포착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지원호의 태도에 당황하는 백미영의 모습이 담겼다. 유산의 전말을 알지 못하는 백미영은 자신을 향해 날을 세우는 지원호를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콤한 프러포즈를 건넸던 지원호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백미영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는 상황. 하지만 백미영을 매몰차게 밀어내는 지원호 역시 편할 리 없다. 강경태의 비뚤어진 사랑으로 인해 아이를 잃었다는 진실을 차마 백미영에게 전하지 못한 채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는 오히려 가시 돋친 말로 그녀를 밀어내며 거리를 두려 한다.
3년 전 강경태의 행동이 남긴 상처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부부 사이를 뒤흔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정에서 시작된 균열은 회사로까지 번진다. 지원호로부터 회사와 관련한 충격적인 말을 들은 백미영은 캘빈(이현진 분)을 직접 찾아간다. 늘 자신의 편에 서주던 캘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싸늘한 눈빛과 마주한다.
캘빈은 백미영의 간곡한 호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냉철한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백미영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공과 사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백미영이 의지할 곳마저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회사에 찾아온 뜻밖의 손님을 마주한 백미영은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린다. 이혼을 앞두고 남편의 냉대와 회사에서의 위기까지 연이어 맞닥뜨린 백미영이 무엇을 마주했기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게 되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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