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남북한 3번 울렸다…日 17세 탁구 천재, 하루 3승 “낮잠 30분, 알람도 못 들었는데”, 오전 혼복 북한→오후 혼복 한국→저녁 단체전 한국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4 02: 20

 일본 여자 탁구의 ‘천재' 하리모토 미와(17)가 하루에 한국을 2번이나 울렸다. 북한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남북한 상대로 3경기 3승을 챙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리모토는 23일 탁구 경기가 열린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하루종일 바빴다. 혼합복식 예선과 여자 단체전을 잇따라 출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 오전 10시40분, 혼합 복식 2라운드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리모토는 마츠시마 소라와 짝을 이뤄 혼복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북한의 우태룡-편송경 조였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정보가 적은 북한 페어와 치열하게 맞섰고, 한때 매치 포인트까지 내주었지만 역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하리모토-마츠시마 조는 게임 스코어 1-2로 끌려갔고 4게임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내줬지만, 듀스에서 12-10으로 이겨 마지막 5게임으로 끌고 갔다. 5게임에서 11-2로 완승을 거두며 매치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 오후 1시45분, 혼합 복식 3라운드
하리모토-마츠시마 조는 한국의 오준성-김나영 조와 맞붙었다. 오준성-김나영 조가 3게임까지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준성-김나영 조는 4게임을 6-11로 내줘 5게임까지 갔다. 하리모토-마츠시마 조는 5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이겨 3-2로 승리했다. 오준성-김나영은 아쉽게 탈락했다. 
스포츠호치 홈페이지
하리모토는 혼합 복식 2경기를 모두 1-2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치열한 접전을 치렀다. 탈락 위기도 있었다. 스포츠호치는 “경기를 마친 하리모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하리모토는 저녁에 열리는 여자 단체전 4강전을 앞두고 잠시 낮잠을 자며 체력을 회복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하리모토는 “(혼합 복식 후) 남는 시간은 회복에 쓰며 약 30분 낮잠을 잤다. 꿈도 꾸지 않았고, 알람 소리도 못 들었다. 아, 정말 피곤하구나 싶었다.  물론 시간에 맞춰 일어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금 회복했지만, 하리모토는 밤에 치른 단체전에서 “(몸은) 솔직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저녁 7시45분,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이 열렸다. 한국은 에이스 신유빈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는데, 일본의 하야타 히나 상대로 게임 스코어 0-3(6-11, 7-11, 4-11)으로 완패했다.
두 번째 경기, 일본은 하리모토가 출전했다. 한국은 주천희. 하리모토는 24분 만에 주천희를 게임 스코어 3-0(11-7, 11-8, 11-9) 완승을 거뒀다. 세 번째 경기, 한국은 김나영이 나가사키 미유에게 게임 스코어 0-3(9-11, 8-11, 7-11)로 패배했다. 일본은 결승에 진출, 한국은 동메달이 확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리모토는 혼합 복식 2회전과 3회전 두 경기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하고 단체전에서도 승리하며 하루에 3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2회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리모토는 단체전 결승행을 확정한 후 “정말 기쁘다. 1승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마음껏 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2023년 항저우 대회부터 2회 연속 은메달 이상을 확정했고, 1966년 방콕 대회 이후 60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중국이다. 하리모토는 “중국에는 내가 지는 경우가 더 많은 선수들 뿐이다. 특별히 뭔가를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평소대로 내가 해야 할 것을 하면서 나아갈 뿐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