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이민정 유산 죄책감에 고통…자취 감췄다(‘그래이혼하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4 08: 14

‘그래, 이혼하자’ 이민정과 김지석의 부부 관계가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난 23일 KBS Drama 채널과 GTV 채널에서 방송된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작가 황지언) 11회에서는 지원호(김지석 분)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뒤 그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는 백미영(이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미영은 뒤늦게 깨달은 자신의 진심을 지원호에게 전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또다시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전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유산의 전말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의 가정 폭력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강경태(정의제 분)는 당시 우연히 지나가던 지원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디자이너라는 꿈을 함께 키우며 지원호를 향한 마음을 키워온 강경태는 백미영과 미래를 그리는 지원호가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결국 한약을 바꿔치기했다고 털어놨다.

믿기 어려운 진실을 마주한 지원호는 강경태에게 “다리 아래로 뛰어들던 널 잡지 말았어야 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충격에 빠진 강경태는 도로로 뛰어들었고, 결국 달려오던 차에 치이고 말았다.
자신 때문에 백미영이 아이를 잃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지원호는 “미영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캘빈(이현진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백미영에게 유산의 진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막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이에 캘빈은 안희주(이진이 분)의 입을 막기 위해 이태리 유명 사진작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추천서를 내밀며 거래를 제안했다.
여기에 캘빈은 지원호에게 “그 반지 이제 당신 인생에서 완전히 빼 줬으면 좋겠다. 반지도, 미영이도”라며 이혼을 종용했다. 결국 결심을 굳힌 지원호는 자신이 회사를 캘빈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백미영에게 알렸다.
예상대로 백미영은 곧장 캘빈을 찾아가 회사를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캘빈은 백미영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원호 씨와 난 필요에 의한 거래를 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백미영은 캘빈웨딩 대표 자리를 맡는 조건으로 지앤화이트를 되찾았고, 지원호는 캘빈과 손을 잡게 된 백미영을 바라보며 씁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지원호는 퇴원한 안희주를 찾아가 아버지의 주소를 건넸다.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안희주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고, 지원호는 그런 그녀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밀라노로 떠나는 안희주를 배웅한 뒤 지원호는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갑작스러운 지원호의 잠적은 백미영의 일상까지 뒤흔들었다. 캘빈 웨딩홀 개장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에서도 백미영의 머릿속은 온통 지원호 생각으로 가득했다.
결국 백미영은 송아리에게 “365일 공기처럼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원호 씨가 있었는데, 지금 그 공기가 사라져서 숨쉬기가 너무 힘들다”며 애끓는 속내를 털어놨다. 백미영의 마음을 이미 눈치채고 있던 캘빈은 웨딩홀 오픈식 당일 결국 그녀를 지원호에게 보내줬다.
백미영은 그 길로 별장에 홀로 머물고 있던 지원호를 찾아 달려갔다. 마침내 마주한 두 사람은 눈물 속에서 재회했고, 백미영은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꺼내놓았다.
백미영은 “원호 씨가 내 앞에서 완전히 사라지고서야 깨달았다”며 “그러니까 가지 마. 내 옆에만 있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가까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듯했지만,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 날 지원호는 백미영에게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또다시 모습을 감췄다. 눈앞에서 다시 사라진 지원호를 애타게 찾아 나서는 백미영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두 사람의 부부 여정이 마지막 순간까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도 또다시 엇갈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진 지원호의 진짜 속내와 그를 찾아 나선 백미영의 선택이 최종회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캔버스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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