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어린 후배 김다현을 향한 실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히든싱어8' 녹화 당시에도 과도한 훈계와 비꼬는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주장글이 소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지난 3월 방송됐던 JTBC '히든싱어8' 심수봉 편 방청 후기글이 확산됐다. 해당 후기에 따르면 심수봉은 '히든싱어8' 녹화 현장에서 다른 가수를 꾸짖거나 훈계하는 듯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다소 어색하게 만들었다고.
뿐만아니라 일반인 출연자에게도 무례하게 대하거나 비꼬는 듯한 언행을 보였고, 이에 당사자도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심수봉은 녹화 도중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장시간 이어나가거나 출연자들을 향한 훈계성 발언을 반복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목격담이 재조명 된것은 심수봉이 가수 김다현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기 때문. 심수봉과 김다현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 출연했다. 당시 김다현이 먼저 공연을 한 뒤 심수봉이 무대에 올랐지만, 심수봉은 돌연 김다현을 향해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애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혹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거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제가 너무 힘들다"며 "제 앞의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제가 지금 아주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됐다. 노래라는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이렇게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주는 그런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심수봉은 1955년생(71세)으로, 2009년생(17세)인 김다현에 비하면 인생에 있어서도 가수 경력에 있어서도 한참 선배인 상황. 하지만 베테랑 선배로서 아직 미성년자인 후배를 격려하기는 커녕 공개적인 장소에서 면박을 주며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으름장을 놓는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김다현의 부친 김봉곤은 OSEN과의 통화에서 "다현이가 그걸 직접 보고 들었고,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펑펑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심수봉 관계자로부터 사과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심수봉은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실언"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고개 숙였다.
또 그는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고, 이후 김다현 역시 직접 입장을 올리고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습니다. 팬님들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죠.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라며 차분하게 대응했다.
저격 당사자의 사과와 더불어 피해자가 포용 의사를 밝히며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심수봉의 어른답지 못했던 태도는 과거 방송에서의 언행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후폭풍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 '히든싱어8' 방청 목격담까지 거론된 것.
다만 해당 목격담은 온라인상에 올라온 게시글일 뿐, 명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있거나, 과장 또는 허위 주장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만큼 섣부른 판단과 비난은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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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