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의 첫 두 경기 상대는 세계랭킹 426위, 그리고 142위 또는 1076위다. 하지만 8강에 오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계랭킹 5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이 같은 대진 구역에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426위)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32강전을 치른다. 64강은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32강에서 이기면 라니트마 웨이헤나 리야나지(스리랑카·142위)와 레한나 세르찬(네팔·1076위)의 경기 승자를 16강에서 만난다. 대진과 랭킹을 고려하면 안세영에게 초반 두 경기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32강과 16강 모두 26일 열릴 예정이다.

승부처는 8강부터다. 같은 대진 구역에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인타논이 있다. 인타논 역시 앞선 경기를 이겨야 맞대결이 성사되지만, 세계랭킹 5위 선수가 4강 진출 길목에 자리했다는 점에서 ‘준결승까지 편한 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안세영에게 자신감을 줄 만한 기록도 있다. 인타논과 첫 맞대결에서 패한 뒤 14차례 연속 승리했다. 최근 흐름에서는 안세영이 우위에 있지만, 메달이 걸린 8강전이라면 초반 경기와는 다른 승부가 예상된다.

인타논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하면 천위페이(중국·4위) 또는 미야자키 도모카(일본·7위)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결승에서는 반대편 대진의 왕즈이(중국·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등이 잠재적인 상대다. 안세영이 금메달에 닿으려면 후반부에서 상위권 선수들을 연달아 넘어야 할 수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1로 꺾었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에 1-3으로 패하면서 단체전 2연패와 2회 연속 2관왕 도전은 무산됐다. 남은 목표는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를 이룬 선수는 아직 없다. 안세영은 먼저 랭킹상 우위에 있는 상대들과의 두 경기를 치른다. 그 뒤부터는 세계 5위 인타논이 버티는 메달 경쟁이 시작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