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도영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2024년 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123경기 타율 3할1푼(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OPS 1.053를 기록하며 리그 홈런 선두를 지키고 있고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도영은 이번 대표팀 타선을 이끌 간판타자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는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득점을 기록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김도영다운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22일 홍콩전(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3일 태국전(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에서는 비교적 약팀을 상대했음에도 장타가 나오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지난 25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도영이 침묵하면서 한국은 일본에 0-5 완패를 당했다.

자칫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었던 한국은 지난 26일 중국전에서 9-2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김도영도 2루타 하나를 치며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대회 성적은 5경기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3타점 5득점 2볼넷 1사구를 기록중이다. 타점과 득점을 많이 올리기는 했지만 김도영에게 기대했던 수준의 성적은 아니다.
한국은 27일 결승전에서 한 번 크게 당했던 선발투수를 만난다. 일본이 결승전 선발투수로 지난 25일 한국전 선발투수였던 히구치 신(오지)을 예고한 것이다. 히구치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한국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도영 역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래도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 26일 중국전 후 인터뷰에서 "다른 것보다 김도영 마지막 타석에서 김도영답게 치는 타구가 나왔다. 마지막 타석에서 그런 타구가 나와서 내일 기대를 하겠다"며 김도영의 결승전 활약을 자신했다.
5회 연속 우승까지 결승전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한국에는 금메달이 절실한 선수들이 많다.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김도영 역시 마찬가지다. 김도영이 결승전에서는 자신을 비록한 팀원들의 운명을 바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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