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도영-최민석 빠진 동안 0홈런-0승…안 치고 안 이기나, 오스틴 39홈런-임찬규 14승 '제자리걸음', 자체적으로 공정한 경쟁 하는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7 12: 10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개인 타이틀 경쟁이 안개 정국이다. 
오스틴은 홈런, 임찬규는 다승 1위를 경쟁하고 있다. 홈런 1위 김도영(KIA), 다승 공동 1위 최민석(두산)이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오스틴과 임찬규는 1위 경쟁에서 유리할 것 같았다. 
그런데 경쟁자가 빠져 있는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경쟁자들은 29일 돌아온다. 

LG 트윈스 오스틴 / OSEN DB

LG 트윈스 임찬규 / OSEN DB

임찬규는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런데 한화 선발 화이트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명품 투수전을 펼친 두 투수는 나란히 승패없이 물러났다. 
임찬규는 26일 광주 KIA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0-2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고우석이 구원투수로 올라왔는데 볼넷, 폭투(1점), 적시타(2점)을 맞고 스코어는 0-5로 벌어졌다. 임찬규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LG는 1-5로 패배했다. 
LG 트윈스 임찬규 / OSEN DB
임찬규는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14승째 기록했다. 당시 다승왕에 대한 욕심을 묻자, 임찬규는 “아예 없어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마운드에 공을 던지고 타자를 승부하고 어떤 좋은 공을 던질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가야지, 기록을 향해서 올라가면 변질이 된다고 생각한다. 묵묵히 걸어왔던 길대로 앞으로 나가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승 공동 1위 최민석(두산)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앞둔 시점이었다. 경쟁자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임찬규는 “유불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다 지면 끝나는 거다. 이기면 좋은 건데 그거를 절대로 생각하면 안 된다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유도 질문을 해도 유불리 부분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여전히 다승 공동 1위다. 최민석이 두산으로 복귀하면, 남은 시즌에서 임찬규와 같은 2차례 등판 기회가 있다. 끝까지 가봐야 1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 다승왕이 될 수도 있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오스틴이 4회초 2사 1,2루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단일 시즌 역대 구단 최다 39호 홈런 기록을 세우고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09.13 / foto0307@osen.co.kr
오스틴은 더 심하다. 오스틴은 지난 12~13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쳤다. 오스틴은 시즌 39홈런, LG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홈런 1위 김도영(40개)에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동안 리그 7경기를 빠지게 되고, LG는 그 사이 8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하지만 오스틴은 26일까지 7경기에서 30타석 18타수 5안타(타율 2할7푼8리)에 그치며 홈런은 커녕 장타는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9볼넷 3사구, 타점도 1개 추가하는데 그쳤다. 투수들이 몸쪽으로 붙이는 공에 아찔한 사구도 많아졌다. 
오스틴(122타점)은 타점 1위 자리도 빼앗겼다. 힐리어드(KT)가 최근 무서운 장타력을 뽐내며 39홈런 1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힐리어드는 최근 10경기에서 38타수 13안타(타율 .342) 맹타와 함께 6홈런 14타점을 몰아쳤다. 
홈런 레이스는 김도영(40개), 오스틴(39개), 힐리어드(39개)의 3파전이다. 타점왕 타이틀도 힐리어드(123개), 오스틴(122개), 디아즈(120개)의 3파전이다. 오스틴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러다간 홈런, 타점 모두 놓칠 수 있다. LG가 3위 자리를 지키고, 2위 삼성 추격에 욕심을 내기 위해서는 오스틴의 장타가 다시 터져야 한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카라스코,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 3회말 2사 2루에서 LG 오스틴이 한화 황준서 타구에 몸을 맞고 있다. 2026.09.20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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