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를 갖고 논 세계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이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7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개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5위 태국의 랏차녹 인따논을 맞아 세트스코어 2-0(21-8, 21-9)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8강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계 1위 안세영은 안정감이 넘쳤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3-0으로 치고나갔다. 코트 앞뒤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며 상대 선수를 힘들게 했다. 안세영의 현란한 공격에 인따논이 맥을 추지 못했다. 안세영이 13-5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수비도 완벽했다. 백핸드로 리시브를 하고 바로 돌아서서 공격하는 등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 안세영의 좌우를 가르는 스매시는 도저히 받을 수 없었다. 안세영이 16-7까지 달아나 승부가 기울었다.
당황한 인따논은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안세영이 20-8까지 앞섰다. 8강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차이였다. 세계 5위 인따논은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안세영이 단 8점만 실점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여유넘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인따논은 안세영의 기세에 눌렸다. 안세영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코트 구석구석을 찔렀다. 5-2로 안세영이 앞서나갔다.
태국 코치진도 인따논을 지도하지만 안세영의 압도적 실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코칭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실력차가 아니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하는 분위기였다.
안세영은 수비까지 좋아 공수에서 도저히 약점이 없었다. 인따논이 야심차게 친 셔틀콕은 라인을 벗어났다. 안세영이 19-6까지 이겼다. 승패를 내려놓은 인따논도 웃으면서 최선을 다한다는 분위기였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다.
인따논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20-8로 안세영이 매치포인트를 맞았다. 안세영은 결국 20-9로 이겼다. 총 2세트에서 단 17점만 내줬다. 두 세트를 모두 합해도 안세영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셈이다.

경기 후 인따논은 안세영과 기념촬영을 하기에 바빴다. 그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도 안세영은 거대한 벽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