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중요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마침내 결자해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영은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8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깔끔한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서 문보경이 삼진을 당했고 노시환은 우익수 뜬공을 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회에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한국이 1-0으로 앞서간 2회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타석이 돌아온 것이다. 김도영은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도영은 7회 무사 1루 찬스가 또 한 번 찾아왔다. 두 차례 파울을 친 김도영은 바깥쪽 빠지는 공을 지켜봤지만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면서 3구 삼진을 당했다.
한국이 1-1 동점을 허용한 8회 2사 1, 3루에서 타석이 돌아온 김도영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마침내 득점 찬스를 해결했다. 한국은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3-1까지 달아난 한국은 이후 조병현과 박영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명실상무 KBO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2024년 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123경기 타율 3할1푼(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OPS 1.053를 기록중이다. 리그 홈런 선두를 지키며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도영은 지난 9일 NC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자신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자칫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대회에 나선 김도영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3타점 5득점 2볼넷 1사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타는 대만전 2루타가 유일했다. 중요한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설욕이 나선 김도영은 결승전에서 만루 찬스를 날리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지만 한국이 1-1 동점을 허용한 8회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팀에 2-1 리드를 안기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결자해지에 성공한 김도영은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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