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이 국가대표 선수단 주장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노시환은 2026 아치이-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너무 기분이 좋고 아직도 좋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고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야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하며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고 결승전에서도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3-1로 승리하며 결국 해피엔딩으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연장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시즌 초반 부침도 있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118경기 타율 2할8푼1리(470타수 132안타) 27홈런 90타점 90득점 3도루 OPS .861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단 주장 역할을 맡았다. 대회 성적은 6경기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노시환은 “대회 기간 내 개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국가대표는 태극기를 달고 한 팀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 개인 성적보다는 어쨌든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온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어제(결승전)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한 노시환은 “7회 동점이 되면서 힘들었지만 8회 바로 도망가는 점수가 나왔다. 8회 (김)지찬이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벤치 분위기도 어수선했는데 선수들을 침착하게 진정시키려고 했다. (김)도영이 타석이 돌아와서 도영이가 해줄거라고 했는데 역시 도영이가 해줘서 짜릿했다. 불펜투수들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때 경기를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었던 결승전을 돌아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노시환은 “국제대회에 나가면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하는게 정말 힘들고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쉽지 않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경험을 쌓고 그런 긴장감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 대한민국 야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국가대표 주장을 처음 맡아 본 노시환은 “(주장은) 느낌이 다르다. 한 번 해보니까 정말 힘든 것 같다. 지금까지 주장을 맡았던 선배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너무 힘든 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 한편으로는 동생들, (문)보경이, (곽)빈이형이 잘 도와줘서 재밌기도 했다. 모두가 한 팀으로 잘해낸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함께 금메달을 일궈낸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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