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AG 金' 롯데 군테크, 꼬인 매듭 다 풀었는데…'박세웅-나균안-최준용-한동희' FA 고민 파도처럼 밀려온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9.29 07: 39

롯데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주축 투수인 김진욱과 최준용의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함께 대표팀에 다녀온 윤동희는 앞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특례를 받았다. 
롯데는 최준용과 김진욱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구단 차원의 ‘군테크’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두 선수의 군 문제는 구단으로서도 골치아픈 문제였다. 선수단 구성의 톱니바퀴가 어긋날 수도 있었던 상황. 올해가 사실상 군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해였다. 김진욱은 2024시즌이 끝나고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철회를 했고, 올 시즌이 끝나면 현역 군 복무도 각오해야 했다. 최준용도 상무에 최종 합격하면서 올 시즌이 끝나면 군 입대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으면서 없던 일이 됐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롯데 윤동희, 박세웅, 나균안이 꽃다발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9 /cej@osen.co.kr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시상식에서 윤동희와 최준용이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국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내며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2026년 나고야-아이치까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야구대표팀이 김진욱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6.09.28 /cej@osen.co.kr

이제 롯데 투타 코어 자원 대부분이 ‘군필’이 됐다. 국제대회(박세웅, 나균안, 최준용, 김진욱, 윤동희), 현역 복무(고승민, 전민재, 황성빈, 김동혁, 장두성, 홍민기), 상무(한동희, 손성빈, 나승엽, 조세진, 이진하) 등 1군급 선수들 대부분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야수진에서 한동희, 투수진에서는 김진욱과 최준용이 군 문제에 있어서 고민거리였는데 한동희는 상무에서 복무를 마쳤고 김진욱과 최준용도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면서 한시름 덜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외부의 변수는 차단한 채 20대 중후반, 전성기에 접어드는 코어 자원들과 함께 전력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투수진에서 박정민, 이민석, 정현수, 야수진에서는 내야수 이호준 정도만 미필이다. 그래도 이민석, 이호준은 올 시즌이 끝나면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들의 서비스타임을 온전히 감당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 시기는 앞당겨졌다. 롯데는 이제 매년 FA 선수들의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1회초 2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3.07.08 / foto0307@osen.co.kr
당장 내년부터가 문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선발진의 박세웅과 나균안은 2027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박세웅은 2023시즌을 앞두고 맺은 5년 90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이 끝난다. 나균안도 투수 전향 이전 포수로 2년 서비스타임을 쌓은 덕분에 투수로서 비교적 빠른 시점에 FA 자격을 얻는다. 두 선수 모두 토종 선발진의 핵심이다.
여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최준용, 올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2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킨 한동희가 2028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등록일수 6년을 채우고, 2년 뒤 8시즌을 소화하면서 FA가 될 수 있다. 또한 투수진 최고참 축에 속하는 김원중도 4년 54억 원의 FA 계약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한동희/ foto0307@osen.co.kr
2년 동안 5명의 핵심 선수들이 FA를 취득하는 건 꽤나 큰 고민거리다. 경쟁균형세를 감안하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여기에 2029시즌이 끝나면 내야수 고승민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매년 핵심 선수들의 FA 고민을 해야 한다. 
기존 전력에 더해 외부 FA 투자도 필요한 롯데다. 투자의 방향 설정과 선택, 그리고 집중 등 프런트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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