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감독이 가장 두려워하는 좌승사자, 한 명만 더 없나요?...KIA 가을되니 12억 FA 빈자리 더 커보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9.30 08: 40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가장 좌타자에게 강한 거 아닌가?".
KIA 타이거즈는 지난 29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복귀해 타선을 이끌었지만 막판 한뼘이 부족했다. 마무리 이의리가 또 다시 9회 흔들렸다. 특히 곽도규를 뒷받침하는 필승 좌투수 불펜요원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김도영의 선제 투런홈런, 카스트로의 동점 투런홈런, 나성범의 백투백 역전홈런이 터져 5-4로 앞섰다. 김도영은 41호 타이거즈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은 이적 5년만에 처음으로 30홈런을 터트렸다. 4번 카스트로까지 클린업트리오가 모두 홈런을 때렸다. 홈런 이외에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가 없었다. 

KIA 곽도규./OSEN DB

그래도 선발 아담 올러가 2회 김현수에게 만루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나머지 이닝은 실점없이 잘 막았다. 곽도규 전상현 조상우까지 실점없이 버텼다. 8회 2사후 이의리도 아웃카운트를 1개를 잡고 9회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9회 안현민과 힐리어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KIA 김범수./OSEN DB
장성우 삼진, 김현우를 투수 땅볼로 잡고 승리를 이끄는 듯 했다. 그러나 오윤석의 몸을 맞혔고 김상수와는 볼카운트 1B2S 유리한 상황을 이용하지 못하고 내려 3개 연속 볼을 던져 동점을 허용했다. 10회초 성영탁이 좌타자 최원준 우전안타,  김현수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구원에 나선 정해영이 중월 3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패했다. 
일찌감치 좌승사자로 불리우는 좌투수 곽도규를 7회에 사용하면서 KIA 불펜에는 믿을만한 좌투수가 없었다. 이의리가 막았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불안한 제구 때문에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연장 10회초 최원준과 김현수를 상대할 수 있는 좌투수 부족을 절감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전 곽도규를 언급하면서 "KIA가 뒤쪽이 좋다. 특히 곽도규가 좋다. 우리 좌타자들이 치기 힘들어한다. 10구단 가운데 왼손타자에 강한 투수갔다. 곽도규 없을때 KIA를 상대로 5승1패로 강했으나 도규가 들어오니까 우리 타자들이 깨갱 당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1안타 1사구를 내주었지만 홀드를 챙겼다. 
KIA 이준영./OSEN DB
각 팀에는 테이블 세터진리드오프진과 중심타선에 좌타자들이 즐비하다. 좌타자 제어는 중요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더욱이 막판 순위싸움과 가을야구 핵심 포인트이다. 특히 상위권 KT LG 삼성 등에는 좌타자들이 많다. 경기 후반 좌투수 1명으로 상대하는 버겁다. 제2의 좌완 셋업맨이 필요하다. 
KIA는 베테랑 이준영이 부상으로 1년 내내 1군에 들어오지 못한 점이 크다. 3년 12억 원에 FA 계약을 했으나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FA로 영입한 김범수는 몸쪽을 제대로 던지지 못해 승부처에서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지민도 부진으로 퓨처스팀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한때 좌완 불펜이 넘쳐났으나 이제는 약점이 됐다. 그걸 절감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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