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승인데 왜 우승이 어렵죠?".
KT 위즈가 선두를 질주하며 한 시즌 최다 82승 신기록을 수립하자 이강철 감독은 강력한 좌타자들의 영입을 비결로 꼽았다. 동시에 82승이나 거두었는데 왜 우승이 어려운지 모르겠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KT는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8-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4-5로 뒤진 9회2사 1,2루에서 오윤석이 사구를 얻고 김상수가 KIA 마무리 이의리를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를 딛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안현민의 2타점 중월 3루타, 힐리어드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았다. 마무리 박영현이 9회 2사1루에 등판해 10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82승을 수확했다.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했다.

지난 2020시즌 81승이 종전 최다승이었다. 6년만에 의미있는 기록을 다시 세웠다. 당시는 NC에게 4.5경기차로 밀려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작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2022시즌은 76승(59패9무)을 올렸다. 당시는 무승부가 많아 승수가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30일 KIA전을 포함해 9경기가 남아있어 더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다. 반타작 비슷하게 5승4패를 한다면 87승이다.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2020시즌 우승했을 때는 연장전이 없어 9무나 했었다. 81승때는 NC와 차이가 많은 2위였다. 올해는 그때 보다 많이 승리했는데도 왜 우승이 어려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KT는 우승매직넘버 7를 남겨놓고 있다. 2위 삼성과 3경기차이다. 9경기가 남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3경기가 모두 삼성과 맞대결이라 더욱 긴장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많이 이겨야 소진시킬 수 있다.
이 감독은 마운드를 포함해 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강력한 좌타 라인을 먼저 언급했다. 올해 힐리어드(39홈런 124타점) 최원준(189안타), 김현수(12홈런 88타점) 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강력한 좌타선을 구축했다. 화산 타선을 앞세워 승승장구를 했고 선두를 질주해왔다.
이 감독은 "그때보다 타선이 좋아졌다. 특히 최원준 김현수 힐리어드까지 왼손트리오를 새로 뽑았는데 왼손타자들의 타율이 엄청 올랐다. 지금은 왼손타자가 더 많을때가 많다"면서 웃었다. 팀타율 1위(.282)를 달리고 있고 좌타자들의 타율은 3할2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