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진에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있다.
KIA 타이거즈 2년차 영건 김태형이 선발임무를 완수했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선두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리그 1위 강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은 것이다.
막내가 힘을 냈는데 경기는 허무하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6회말 카스트로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앞섰으나 필승조 곽도규가 힐리어드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고 마무리 전상현이 9회 권동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3위 LG가 역전패를 당했지만 KIA는 이틀연속 역전패를 당해 승차 2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1회초 2사후 안현민 3루 내야안타, 힐리어드 중전안타를 내주었으나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2회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후 한승택의 몸을 맞혔다. 장준원의 잘맞은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병살로 요리해주었다.

3회는 2사후 안현민에게 투수 강습안타를 허용했으나 힐리어드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4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2사후 하위타선을 맞지 못하고 좌전안타, 좌전안타에 이어 장준원을 볼넷을 내보내 베이스를 꽉 채웠다. 200안타를 노리는 부담스러운 최원준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5회 처음으로 김민혁 안현민 힐리어드를 삼자범퇴로 잡았다. 10연타석 출루에 도전한 안현민을 151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89번째 투구인데도 150km를 넘겼다. 모두 91구를 던지는 등 스태미너도 과시했다. 직구(32개) 스위퍼(25개) 체인지업 (19개) 슬라이더(15개)를 던졌다.
올해 선발투수로 12번째 등판이었다. 0-0에서 6회부터 바통을 이의리에게 넘기면서 승리는 없었다. 5월26일 고척 키움전 6이닝 무실점 승리, 6월28일 잠실 두산전 7이닝 1실점 호투 이후 가장 잘 던진 선발경기였다. 잔여경기에서 또 한 번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들었으나 제몫을 못해 황동하에게 자리를 넘겼다. 차분하게 롱맨으로 뛰면서 선발기회도 얻으며 경험을 쌓았다. 이날까지 75이닝을 던졌다. 내년 다시 한번 선발자리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더 강한 투구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겼다. 기대에 부응한다면 150km 이상을 던지는 확실한 토종 선발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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