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신궁' 강연서(성사중)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두 개를 챙겼다. 개인전에서는 함께 단체전 메달을 따낸 박정윤(창원시청)을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
강연서는 1일 오전 10시 44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정윤에게 145-143으로 승리했다.
전날 박예린, 박정윤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강연서는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정윤은 개인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연서는 첫 엔드부터 정확도를 뽐냈다. 세 발을 모두 엑스텐에 꽂아 30점 만점으로 출발했다. 박정윤은 엑스텐 두 발과 9점 한 발로 29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엔드에서도 강연서가 앞섰다. 엑스텐 두 발을 포함해 29점을 보탰고, 박정윤은 28점을 쐈다. 누적 점수는 59-57, 강연서가 2점 차로 달아났다.

박정윤도 반격했다. 세 번째 엔드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맞혀 30점을 챙겼다. 강연서가 29점을 기록하면서 점수는 88-87, 한 점 차로 좁혀졌다.
네 번째 엔드에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강연서는 9점, 9점, 10점으로 28점을 기록했다. 박정윤은 10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8점과 9점에 그쳐 27점을 얻었다. 강연서가 누적 점수 116-114로 앞선 채 마지막 엔드에 들어갔다.
강연서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세 발에서 10점, 엑스텐, 9점으로 29점을 추가했다. 박정윤도 29점을 보탰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강연서가 두 점 차 승리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앞선 준결승에서 강연서는 누리사 디안 아시리파(인도네시아)에게 143-147로 패했다. 박정윤도 아마야 암파로 코후앙코(필리핀)에게 141-142로 지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11년 11월 1일생으로 아직 만 14세인 강연서는 이번 대회 개인전 32강과 16강에서 연달아 150점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16강에서는 항저우 대회 3관왕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꺾었다. 결승 진출은 놓쳤지만, 첫 아시안게임을 단체전과 개인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