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묵묵히 기다린 선수들에게 늘 미안하다" 김경문의 기회론…페라자 빼고 한지윤 선발 출격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01 18: 50

“한지윤도 좀 써봐야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최인호(우익수)-정은원(2루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한지윤(좌익수)-박정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황준서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002 2026.09.27 / foto0307@osen.co.kr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선발 제외다. 대신 한지윤이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경기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한지윤은 우투우타 외야수로 올 시즌 1군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100타수 26안타) 6홈런 24타점 13득점 OPS 0.76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한지윤도 좀 써봐야 한다. 여러 투수들을 상대해보고 남은 경기에서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라며 출전 기회를 꾸준히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현도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지금 어디가 좋지 않다면 굳이 무리할 이유가 없다”며 “감독은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선수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지금은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5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시즌 12패째. 
김경문 감독은 화이트의 부진에 대해 “홈런을 맞은 선수가 가장 답답하고 속상할 것”이라며 “홈런도 어느 타이밍에 맞느냐가 중요하다. 그만큼 삼성 타선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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