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金' 역시 종주국! '효자 종목' 韓 태권도, 윤규성·정하은 남녀 품새 싹쓸이...AG 남자 3연패·여자 2연패 달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01 20: 01

군 복무를 병행하며 훈련할 시간도 장소도 충분치 않았다. 그럼에도 금빛 발차기를 막을 순 없었다. 윤규성(24, 제2군단사령부)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윤규성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800점을 받아 8명 가운데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과 태국의 나윈 삔타숫(9.2800점), 동메달은 필리핀의 제우스 가브리엘 데릭 야페(9.0900점)에게 돌아갔다.
윤규성은 공인 품새 태극 7장에서 정확도 3.680점과 표현력 5.660점을 합쳐 9.340점을 받았고, 자유 품새에선 기술력 5.680점과 연출력 3.740점으로 9.420점을 따냈다. 두 부문 모두 최고점이었다. 그 덕분에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강민성,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 강완진에 이어 남자 개인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대한태권도협회 소셜 미디어.

군 복무로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얻어낸 금메달이기에 더욱 값지다. 윤규성은 경쟁자들에 비해 열악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고,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뒤꿈치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만의 연기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조기 전역을 손에 넣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선 정하은(용인특례시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첫 금메달이었다. 줄리아나 칸델라리아(필리핀)가 9.1300점으로 은메달, 티타리 카에월란와수(태국)가 9.04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하은은 공인 품새에서 정확도 3.700점과 표현력 5.620점을 합쳐 9.320점을 따냈다. 뒤이어 음악에 맞춰 동작을 펼치는 자유 품새에서도 기술력 5.560점, 연출력 3.740점으로 9.30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정하은. 그는 2022 항저우 대회 차예은이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한국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안겼다.
한국은 품새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강민성이 금메달, 여자 개인전 윤지혜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대회에선 강완진과 차예은이 남녀 개인전을 석권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윤규성과 정하은이 남녀 동반 우승을 거머쥐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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