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레이스 실격도, 야속한 바람도 못 막았다...하지민, 다섯 번째 AG서 네 번째 금메달→항저우 아쉬움 씻고 정상 탈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02 14: 01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37, 해운대구청)이 항저우에서 놓쳤던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민은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1인승 딩기 ILCA 7 결선에서 두 차례 레이스 합계 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던 하지민은 직전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다섯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출발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민은 예선 첫 레이스에서 실격을 당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레이스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반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다섯 번째 출전의 관록이 살아났다. 지난 1일 열린 레이스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하지민은 예선을 총점 24점으로 마쳤다. 말레이시아의 모드 아펜디를 7점 차로 앞서며 결선에 진출했다.
요트는 레이스별 벌점을 합산해 점수가 낮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르는 방식이다. 하지민은 결선 첫 레이스에서 3점, 두 번째 레이스에서 6점을 기록하며 정상 자리를 지켰다.
3년 전 항저우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당시 하지민은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라 역전을 노렸지만, 기상 문제로 결선이 열리지 않으면서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에는 끝까지 항해했고, 금메달을 되찾았다. 광저우에서 시작된 하지민의 아시안게임 메달 행진은 16년 뒤 아이치·나고야에서도 이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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