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관련 행사를 전부 취소하기로 했다.
2일 오후 '암살자(들)'의 제작사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예정되어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10월 7일 예정되어 있던 야외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한글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영화와 관련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일정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BIFF 측은 오는 7일 오후 6시 50분 예정됐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의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린 바 있다.
영화제 측은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음을 안내해 드린다"며 "예매하신 티켓은 별도의 환불 신청이나 수수료 없이 일괄 자동 취소 및 환불 처리되며 관련하여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BIFF 측이 취소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민호가 '암살자(들)' 주연을 맡은 가운데 '액터스 하우스' 역시 관객들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4일 만에 100만을 넘어섰고, 누적관객수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흥행과 별개로 일부에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하면서 보수 단체 등에서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입니다.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라며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닙니다.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다만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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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